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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환자에 보탬” 수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20대 ‘화제'
KAT(사)국제두피모발협회 조회수:229 210.93.126.200
2020-03-20 10:54:56
20대의 마지막, 꼭 해보고 싶었다”
 
광주지역 한 20대 여성이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환자들을 위해 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광주지역 한 20대 여성이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환자들을 위해 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저 말고도 이렇게 하는 사람들 많아요. 아무것도 아닌데 인터뷰를 요청하니 부끄러울 뿐입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광주지역 20대 여성이 자신이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우들에 기부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29살의 익명을 요구한 A씨.

그는 대학생 시절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소아암을 앓고 있다는 한 환우의 사연을 접하고서는 며칠간 잠을 설칠 정도로 가슴 한구석이 아팠다고 한다.

그때 A씨는 ‘아픈 어린이들에게 해 줄게 없나’하고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20대 여성이라면 헤어스타일에 고민도 많았을 법 한데 흔한 염색이나 펌 한번 하지 않았다. 일탈에 대한 욕심한번 부리지 않고 오로지 기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상한부분만 자르고 기르기를 반복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저의 생각과 기부 사실은 지인들만 알고 있었다”며 “기부를 하고 SNS에 올려 자랑하고 싶은 생각도 추호도 없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20대의 마지막을 봉사로 마무리 해 뿌듯했다는 A씨. 그러면서도 더 빨리 기부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8일 기부단체가 권장하는 머리카락 25㎝를 자른 A씨는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냈을 때 묘한 기분이 들었다”며 “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순간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발머리가 된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도 어색해 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춥다”며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A씨는 11일 강원도에 있는 ‘어머나(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로 택배로 보냈다.

한편, 어머나 운동본부에 따르면 국내 소아암 환자는 연간 1600여 명이다. 항암 치료과정에서 모발이 빠지기 때문에 가발이 필요한데 가발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5㎝가 넘는 머리카락이 1만5000가닥 이상이 들어간다.

[윤자민기자]

https://www.asiae.co.kr/article/2019121111082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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