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기온,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지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땀 분비 역시 급격하게 감소해 피지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데,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줄어 건조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피부의 붉은 반점, 은백색의 비늘 등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을 말한다.
상피의 과다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건선은 주로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또 두피에도 많이 발생하는데, 전형적인 형태로 발전하기 전에는 지루성 피부염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건선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구진)이 생긴다. 이 발진은 처음에는 작은 모양이었다가 점차 호두나 계란 크기로 커질 수 있다. 또 새로 생기는 발진과 합쳐지면서 범위가 넓어지고,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이때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건선에 특이적이다. 대개 경우 건선은 인설로 덮인 판의 형태를 띠지만, 드문 형태인 농포성 건선에서는 농포가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아주 드물게 피부가 빨갛고 뜨거워지며 끊임없이 비늘이 생길 수도 있다.
건선은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오장육부에서 발생한 열이 피부로 드러난 것으로 보며, 체내 노폐물이 피부라는 배출구에 쌓여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체내의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면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속을 정화하는 것이 건선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
건선 치료의 핵심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환자의 상태와 피부 특성, 체질을 고려한 탕약을 처방한다. 약침, 왕뜸요법 등은 피부 면역을 강화하고 각질 주기 정상화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이외에도면역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치료한다.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 및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영양을 보강하면 좋다.
건조한 날씨에 악화되는 건선, 면역의 불균형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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