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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빈치의원 한미루 원장
탈모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머리’의 모습은 보통 안드로겐성 탈모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더불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모발이 빠지는 대표적인 탈모 질환이다.
안드로겐성 탈모가 남성에게 발현될 경우 남성형 탈모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마선 부근 앞머리, 정수리 부위 모발이 빠지거나 가늘어진다. 나이가 들어가며 증상이 심화할 경우 이마선이 뒤로 심하게 밀리거나 모발이 매우 가늘어져 두피가 훤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진단 결과 남성형 탈모였다. 탈모가 꽤 진전된 상황이지만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환자는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져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두피를 살펴보니 이마선 양쪽이 꽤 많이 후퇴된 상태였고, 정수리 부근 머리칼도 가늘어진 것이 꽤 보이는 상황이었다. 모발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환자도 탈모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력했다. 환자는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상담을 마쳤으며 모든 환자에게 그러하듯이 그가 수술 후 더 행복한 일상을 마주할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줬다.
이처럼 많은 환자가 탈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다. 탈모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위에 언급한 환자처럼 자신감이 떨어져 사회생활과 인간관계가 망가지거나 극도의 우울감까지 느낄 수 있는 질환이다. 현시점 국가기관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기준,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4만 명을 넘었다. 최근 5년을 살펴보면 탈모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며, 연평균으로 환산 시 매해 2.5%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식 집계 결과이므로 병원을 찾지 않은 탈모 환자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탈모 인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공적인 모발 이식을 위해서는 이식한 모발들이 자리 잡고 성장하는 동안의 관리가 중요하다. 이식 모발의 성장과 이식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및 흉터 완화를 위해 두피와 모발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일환으로 모발 이식 환자들은 수술 이후 모발 성장 촉진을 위해 헤어 케어 제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허위·과장 광고가 많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오히려 이식 모발 생착을 어렵게 만들거나 수술 부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의원 전용 헤어 케어 제품 중에는 모발 이식 후 모발 생착을 돕는 것이 의과학적으로 입증된 제품들이 있다. 최근 공개된 헤어 케어 세럼의 인체 적용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제품사용군은 수술 후 1개월부터 대조군보다 더 빠르고 보다 나은 회복 결과를 보였으며, 이식 부위의 모발 성장을 촉진해 매우 좋은 개선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2배 더 많았다.
모발 이식은 또 다른 탈모 관리의 시작이다. 공들인 수술이 도루묵이 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탈모 관리는 필수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의료 전문가와 함께 탈모 치료를 지속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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