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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등으로 '새치'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탈모를 방지하려면 새치를 뽑지 말고 '잘라야' 한다.
우선 새치는 스트레스 외에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자외선 노출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새치를 뽑으면 왜 탈모 위험이 높아질까?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물리적인 힘으로 머리카락을 자꾸 뽑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은 태어나면서부터 만들어내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다. 한 교수는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 사이로 한정적"이라며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빠르게 소실되거나 모근도 약해지면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치 때문에 염색을 시도할 때는 염색약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접촉 피부염을 주의해야 한다. 모발에 잘 침투되고 발색이 뛰어나 염색이 잘되게 돕는 성분이지만 염증을 유발 가능성이 있다. 한태영 교수는 염색 후 두피의 가려움과 진물,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첩포검사'로 원인을 찾을 것을 권장했다. 첩포검사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등에 붙여 반응을 조사하는 검사다. 의심되는 물질을 부착하고 48~72시간이 지난 후에 제거하여 등에 홍반이나 물집이 생겼다면 그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태영 교수는 “처음 염색할 때 부작용이 없었다 하더라도 염색을 지속하는 경우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염색 후에 두피의 가려움이나 붉어짐이 생기는 경우 병원을 찾아 첩포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부염 예방을 위해 파라페닐렌디아민이 들어 있지 않은 염색약을 쓰거나, 머리나 얼굴, 목덜미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가급적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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